소비자물가지수(CPI)의 의미와 영향(ft.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의미

소비자물가지수(CPI)란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에서 작성하는 것으로, 소매제품 및 서비스 가격의 인플레이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질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생계비를 측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생계비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최선의 방법으로 다양한 상품들과 서비스들로 구성된 200개 이상의 품목들에 일정 시간 동안 나타나는 소매가격의 변화를 측정하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매월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에 발표되며, 조사대상 월 종료일로부터 2~3주 후에 발표됩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이러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매우 깊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으로, 다르게 말하면 화폐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지속적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결정되며 기업활동의 비용이 올라가거나 소비자들의 지출이 커지며, 투자활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기업과 근로자간에 근로 계약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며, 더 나아가 정부의 재정정책 수립에도 인플레이션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말하면, 사업주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근로자의 고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건물 임대주들은 임대 계약시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주변 시세를 고려하여 계약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기업과 소비자, 근로자와 정부정책의 방향과도 같은 모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여 무언가를 결정할 때 참조할 수 있는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경제지표들이 존재하지만 소비자와 근로자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월간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의 가격 변화를 지수 작성시 50% 이상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매월 가격 변동의 추세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기에 적합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계산에서의 가중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들로 구성된 200개 이상의 품목들에 대하여 일정 시간 동안 나타나는 소매가격의 평균적인 변화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품목들은 8개의 그룹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그룹들에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계산할 때 중요성을 반영하는 가중치가 주어집니다. 그룹별로 주어지는 가중치는 수천에 이르는 가구들과 개인들이 구매한 제품과 서비스들에 대한 조사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조사는 2년에 한번씩 개편됩니다. 각 그룹에 대한 가중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주거(41%)
  • 식음료(15%)
  • 교통비(17%)
  • 의료비(7%)
  • 의복비(4%)
  • 여가/취미(6%)
  • 교육비(7%)
  • 기타 제품과 서비스(3%)

위 그룹을 보게 되면, 주거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41%나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식음료(15%), 교통비(17%)이며 소비자물가지수는 이 품목들에 대한 총가격의 변화를 반영하게 됩니다. 이처럼 지수형태로 이뤄진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의 변화를 판단할 때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인플레이션 유발의 원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인플레이션은 두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 그러니까 화폐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일컫는데 화폐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통화량이 과잉공급되기 때문이라는 통화주의자의 관점에 근거가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보다 공급되는 통화량이 월등하게 빠르다면 수많은 통화로 살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수가 부족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통화량 증가와 공급량의 부족으로 인해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상승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곧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원인에 대한 해석에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통화량의 증가보다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총수요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경제의 공급능력을 초과하여 나타났을 때 인플레이션이 유발된다는 관점입니다. 즉, 이러한 총수요의 결과로 공급부족이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것은 인플레이션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에 경제의 공급능력이 어느정도인지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이상적 목표

인플레이션은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면 기업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것은 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투자수익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 상승보다는 제품의 판매증가로 인한 이윤의 증가를 원하며, 인플레이션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한만큼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생계비가 증가한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도 더 높은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에서는 추가적인 비용이 지출하게 됩니다. 근로자들도 마찬가지로 회사에서의 임금이 인상되는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실질적인 임금은 감소하게 되며 소비자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며 이는 기업의 이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은 각각의 경제 주체들이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아닌 악순환의 구조로 이어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의도적으로 유발하는 경우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여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험에 놓인 상황에 직면한 경우입니다. 디플레이션으로 인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 하락이 발생하면 소비자들은 이것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지만,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파괴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기업의 이윤이 대폭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이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대량 실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량의 실업자가 발생하게 되면 가계 소득이 감소하여 소비자들의 소비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고 이는 다시 기업의 이윤 감소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극단적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유지하기 위하여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는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대략 1~2% 정도의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학문, 거시경제학과 지반을 형성하는 미시경제학 – daisyinthe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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