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바이백이란?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다시 사는 이유

‘미국이 국채 바이백을 확대한다’는 뉴스에서 가장 낯선 말은 바이백일 수 있습니다. 바이백은 다시 사들인다는 뜻입니다. 국채 바이백은 정부가 전에 발행한 국채를 시장에서 되사는 것입니다.

먼저 국채는 무엇일까?

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릴 때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정해진 조건에 따라 돈을 갚겠다는 약속이 담긴 증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국채를 산 사람은 정부에 돈을 빌려준 셈입니다.

국채를 가진 사람이 반드시 약속된 상환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전에 시장에서 다른 투자자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이때 거래 가격은 처음 샀던 가격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이백은 어떤 순서로 이뤄질까?

이해를 위한 간단한 예입니다.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고 금융기관 A가 보유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 뒤 정부가 특정 국채를 다시 사겠다고 알립니다. 참여 자격이 있는 금융기관 A가 매도에 참여하고 거래가 성립하면, 정부는 대금을 지급하고 국채를 되사들입니다. 미국에서는 지정·승인된 기관이 직접 참여하며, 고객은 이런 기관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A에게 일방적으로 국채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도, 모든 국채를 처음 가격 그대로 사주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 재무부는 제시된 가격 등을 고려해 매입하며, 정해둔 최대 금액을 항상 전부 사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왜 다시 사들일까?

미국 재무부가 설명한 목적 중 하나는 국채가 시장에서 좀 더 원활하게 거래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모든 국채가 똑같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전에 발행돼 거래가 뜸한 국채도 있습니다.

이런 국채를 정부가 사들이면 보유한 투자자에게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뉴스에서 말하는 ‘유동성 지원’은 여기서는 국채를 사고팔기 수월하게 돕는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목적에는 정부가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시점을 관리하는 일도 있습니다.

양적완화와 같은 말일까?

같은 말은 아닙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은 국채 거래와 정부의 자금 관리를 위한 제도입니다. 반면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채권 등을 사들여 장기금리를 낮추고 경기를 뒷받침하려는 통화정책입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은 연방준비제도이며, 줄여서 연준이라고 부릅니다.

둘 다 채권을 산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는지가 다릅니다. 정부의 바이백 소식만으로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시작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되산 국채는 어떻게 될까?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으로 사들인 국채는 거래 대금과 국채를 주고받는 결제가 끝나면 소각됩니다. 해당 국채에 대한 정부의 빚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다만 정부가 다른 국채를 새로 발행할 수도 있으므로, 되산 금액만큼 나라 전체의 빚이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국채는 정부가 돈을 빌릴 때 발행하는 채권, 바이백은 그것을 다시 사들이는 일’입니다. 금융위기 발생이나 금리 하락을 보장하는 표현은 아닙니다.

참고 자료